Cistus albidus
Ye Eun An
나는 내일 돌아가려 합니다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나는 곳으로
나는 내일 아마도 돌아갈 겁니다
모든 것이 빛나다 사라지는 그곳으로
슬퍼하지 말아요, 나는 그대로 있습니다
불꽃이 피워낸 하이얀 바람 되어 있겠지요
내일이 오면, 내일이 오면
저 붉은 태양의 손을 잡고서 나는
눈물은 거두어요, 나는 그대로 있습니다
어느 겨울날의 시린 공기 속에 있겠지요
내일이 오면, 내일이 오면
저 맑은 이슬의 손을 잡고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하기는 할까요?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렇지 않을 것을
내일이 와도, 내일이 와도
고요한 아침 뒤 수많은 시간이
평온한 얼굴로 흘러가겠죠 good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