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eon beon saranghanda malhaedo
bomnal, 배영근
수천 번 사랑한다 말해도
단 한 번의 헤어지자는 말 앞에선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아
니가 나에게 줬던 말
참 소중하고 예쁘던 말들은
진심이었다고 말해줄래
처음엔 잘 몰랐던 내 못난 모습들이
널 점점 내게서 멀어지게 한 걸까
난 여전히 어쩜 전보다
널 더 많이 사랑하고 있어서
우리 이별이 실감 나지 않나 봐
수천 번 사랑한다 말해도
단 한 번의 헤어지자는 말 앞에선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아
니가 나에게 줬던 말
참 소중하고 예쁘던 말들은
진심이었다고 말해줄래
차가운 밤공기가 내 마음을 닮은듯해
가만히 있다가도 울컥해지는 오늘
좋아하던 술도 안 마셔
혹시나 니가 전화한다면
잘 지낸다고 얘기하고 싶어서
수천 번 사랑한다 말해도
단 한 번의 헤어지자는 말 앞에선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아
니가 나에게 줬던 말
참 소중하고 예쁘던 말들은
진심이었다고
말해줘 이제 와 돌이킬 수 없다고
떠나간 맘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소용없단 걸 알면서도 이 노랠 불러
니가 선물했던 작은 열쇠고리조차
버릴 수 없어서 방 한켠
너와 내 사진 옆에 놓여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