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에
다시 떨어지는 고개
화내든 말든 뭐해
내가 하는 말이 너한텐
그냥 쉬워 보였나
봐 계속 오해를 해
넌 또 말이 없네
가지 말라 했었잖아 이른 밤엔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깨고 나니깐 정적이 찾아오지
담배 냄새 가득한 내 몸을 갈아줘
구겨져 있는 내 반대쪽 배게 솜
꿈을 꿨던 건지
내 옆에 아무도 없어서
함께라는게 참 쉽고도 어려워
깨고 나니까 그 감정만 남았어
언제 찾아올지 그 정도는 알아서,
우리 지난밤에 속삭였던
그 말은 잊었어?
계속 있자 했잖아
보고 싶을 때면
보러 와준다고 했잖아
한 편의 영화
보더라도 기억 안 나도 괜찮아
너무 걸었나 봐 전화
이제 어떤 연락도 받지를 않아
한 편의 영화
처럼 기적처럼 다시 돌아와 주라
다시 떨어지는 고개
화내든 말든 뭐해
내가 하는 말이 너한텐
그냥 쉬워 보였나
봐 계속 오해를 해
넌 또 말이 없네
가지 말라 했었잖아 이른 밤엔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갔던 삼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우리
서로 꽤나 곤란했어
메이크업 상태는 진했어
오늘 착장도 셌어
그럴 처지는 안되지만,
너를 집 보내고 싶어
난 방금 도착했어
이 공간이 아닌 너로
둘만 있고 싶으니까
다 가주면 좋겠어
근데 너도 같은 마음?
지루해 보였어
새로운 사람을 찾는 눈빛이
너무 훤했어
그냥 있자 했잖아
보고 싶을 거니까
보고 있자 했잖아
한 편의 망한
영화처럼 막장의 전개가 됐잖아
그대로 걸었나 봐 전날
내가 어떤 길을
따라온지 기억 안 나
아직은 준비 안 됐나 봐
그냥 기적처럼 다시 돌아와 주라
그대로 걸었나 봐 전날
내가 어떤 길을
따라온지 기억 안 나
아직은 준비 안 됐나 봐
그냥 기적처럼 다시 돌아와 주라
다시 떨어지는 고개
화내든 말든 뭐해
내가 하는 말이 너한텐
그냥 쉬워 보였나 봐 계속 오해해
넌 또 말이 없네
가지 말라 했었잖아 이른 밤엔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 (너 지난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