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miss you
사건의 발칙한 발단도
모두 나로부터 비롯된
거짓과 무형의 회고
이젠 무명의 회고
kiss you
사선의 말씨가 발아 후
서서히 시들어가면 곧
네 손짓과 무수한 미소
이젠 무명의 회고
인연이여
어쩌길 바라나
시련이여
어쩌길 바라나
미련이여
어쩌길 바라나
세월이여
나 기다렸노라
기적이여
어쩌면 좋을까
시련이여
어쩌면 좋을까
미련이여
어쩌면 좋을까
세월이여
나 기다렸노라
아픈 season
덧없는 vision
사기꾼 인연
저 끝은 멀어
추억에 흠뻑 젖어
rain shower
비 내리는 한여름밤의
추적추적
너와 나, 일련의 기억
후드티 한벌, 청바지 입고
양말 검은색
이어폰 두 귀 꽂은 채
playlist 어제 듣던 걸로
무거운 다리 이끌고
말보로 골드 한갑 열어
남은 다섯 개비 중
하나 꺼내 불을 붙여
삐가리 오네, 눈을 지긋이
생각에 잠길까, 다시 눈 떠
비가 오네
구름은 흰색, 밝은 날 내리는 비
비 오는 날 i like it
우산 없이
옛 생각 잠기곤 하지
나는 나 자신이
낭만파로 보이기도 하니까
하지마, 이런 날 눈 여겨 보지마
외로움 말이 없던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어젯밤의
지독한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