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Ram

좀 더 깊은 곳을 탐험해야 해
좀 더 깊은 곳을 탐험해야 해
이미 빠져버린 늪에서 늪으로 들어가
괴물의 던전 이기보단 자아의 세계
눈을 뜨려는 순간인
빛을 빛으로 인식하고 나아갈 때
어둠은 내가 가진 일부임을 알고 눈을 감아
팽창하는 우주
그곳에서 티타임을 즐기며 펼쳤던 데미안
마지막장을 넘길 땐 남은 커피를 허우적거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해
알을 까고 날개를 펼치는 새는
정신의 확장을 경험하고
신을 향해 날아가
신격화된 창조적
세계와 선악이 공존하는 그곳에서
난 미지의 능력이 담긴 열매를 따먹어
미안
그렇게 만들어진 라퓨타는
찰랑이는 상상력을 부유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리지
나의 성으로 들어가는 Groove
틈 사이 틈에 스며들어
자아를 찢어 스스로 가죽을 벗는 변태
잃어버린 형체에서 오는 외로움은
과거를 무두질해 평생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리지 나의 성으로 들어가는 Groove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려 나에게로 들어가는 Groove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리지 나의 성으로 들어가는 Groove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려 나에게로 들어가는 Groove
내가 누군지에 대한 생각으로
26년 동안 대뇌는 활발해
동공이 멈추고 멍 때릴 땐 순간
내가아닌 나란 존재와 교감해
보이는 세상을 걷는 것 보다
새로운 세계로 가는 대화를 나눠
귀를 메운 음악은 밖과 안의 경계를 그어
그에게 이르는 모세를 깨워
처음엔 몰랐던 이 신기한 기분은
방에서 발기한 날 잡은 그날을 떠올려
싸고 나면 오는 공허함이
다른 굶주림을 전염하듯
정답을 위한 심연을 파지
돌고 도는 거야 물속에서 아직
양수가 터질 쯤 에서야
빛과 어둠을 머금은 꽃은 펴
그때가 오면 비로소 감은 눈을 떠
나는 자기 위로해 그러니까 자위해
자위는 딸딸이 친다고도 하지 마찰에 의해
미지의 어딘가로 향하는
기분이거든 그래서 매일 해
자아를 찾기 위해 새벽에
또 나는 자기위로 해
자기위로를 마쳤다면 이제는 좀 자기로 해
꿈을 꾸고 그 안의 나는
자기위로 따윈 필요 없는 존재
나를 나에게 데려다줘
그러기위해 나는 나를 위로해
내 세계로 놀러와 줘 너
를 위해 나는 너를 위로해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리지 나의 성으로 들어가는 Groove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려 나에게로 들어가는 Groove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리지 나의 성으로 들어가는 Groove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수그리면
열려 나에게로 들어가는 Groove
물음들만 가득한 곳에서 헤매다
도착은 불분명하고 갈래
또 갈래가 파생한
물음표가 이정표가 되는
이상으로 만든 유토피아
입에 솜사탕 가득물고
입장료 혀 아래 넣어두고
숨을 꾹 참아 알몸으로 입장
나의 내가 나를 내가
나의 내가 나를 반겨 어린 늙어버린 내가
해답에 대한 만족과 궁금증이 주는 생동감
무엇이 우위인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파생돼
신이 있다면 멀리서 바라볼 때
한 그루의 나무쯤 보이진 않을까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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