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yi bomeun eonje oryeona

꽃다발을 품에 가득 안고서
가족, 친구와 다 함께
세상을 전부 가진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어
이제는 모든 게
끝났다는 그 후련함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가 한가득 찼어
이상해 혼자만 멈춘 것 같아
결승라인과 시작 라인이 같은
순환선을 걷고 있어
나의 봄은 언제 오는 걸까
꽃잎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
부드러운 미소로 바라봐
따뜻하게 셔터를 찰칵 눌러
모두가 행복하게 보여
좋은 걸 봤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너
너만을 언제나 보고
있겠다는 하나의 약속
이상해 혼자만 추운 것 같아
벚꽃을 바라봐도 딸기를 먹어도
함께 할 생각은 없어
나의 봄은 언제 오는 걸까
이제 해가 길어지고 있네
그저 그 정도의 감상만
외딴섬에 동떨어진 기분이야
난 메말라 있는 걸까
혼자만 멈춘 것 같아
결승라인과 시작 라인이 같은
순환선을 걷고 있어
나의 봄은 언제 오는 걸까
이상해 혼자만 추운 것 같아
벚꽃을 바라봐도 딸기를 먹어도
함께 할 생각은 없어
나의 봄은 언제 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