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seo
koko
친구 좋지 그 새끼로 바뀌기 전까진
고민은 말하는 순간
바로 약점이 되지
털어놓을 곳 하나
없어 신을 의지해봐도
믿음 없는 신앙은 배신감만 생기지
내가 힘들 자격이
있는 지조차 궁금해서
물어보면 모두 배부르대
내 말을 듣고 선
그래 그럼 나보다
힘든 모두를 위해서
내 전부를 내 줄테니
이제 나를 그만 놔줘
억지로 꿰맬수록 꼬이기만 해
겁이 많아 누가 대신 죽여줬으면 해
내 세상에는 내가 없어져야만 완벽해
그래야 나만 병신인
이유가 설명이 돼
내가 태어날 땐
내가 울고 모두 웃었어
이제는 내가 웃을
테니 모두가 울어줘
아니 누가 울어주긴 할까
그냥 한번 생각해봤어 잠깐
내일 눈을 떴을 땐
침대가 아닌 구름 위였으면
영원히 눈을 감고
꿈속에서 살고 싶어
아니 그냥 노래나 부르고 싶어
그냥 난 그냥
내 과거는 실수들로만 가득해
그래서 나는 지금 끊임없이 방황해
그렇게 다가올 미래들이 걱정돼
그래서 모든 걸
끊어 버리고 싶은데
생각처럼 안돼
생각처럼 안돼
생각을 왜 해
어차피 안될텐데
실패는 성공에 어머니라며
실패도 수저가 있나 봐
지나보면 다 추억이라며
나는 아직 갈 길이 먼가 봐
언제까지 노력해야 인정을 받을까
노력에 기준이 성공이라면 평생 난
노력해본 적 없는 사람이 되는 걸까
그렇게 죽기엔 조금은 억울한데 난
재능에 문제라기엔 저 티비를 봐봐
노력에 문제라기엔 내 하루가 짧아
뭐를 안다고 나를 보고 손가락질 해
아냐 내가 미안 너
같은 게 봐도 한심해
보였겠지
그랬겠지
내가 꺼져 줄게
그냥 사라져줄게
내가 보이지 않게
그래 보이지 않게
힘들어 보이지 않게
그래 보이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