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sis
koi
매일 뭐가 필요하다고
중요함을 더하고
나는 아무런 흥미가 없던 거야
뭐를 찾아다니고
쉽게 질려버리고
의미란 게 싫증 났던 거야
소리가 없어도 행동이 없어도
자연스러운 것 그런 사랑과
작은 집 하나와
내 숨소리 하나만
존재하는 작은 섬
감정이 없는
오아시스를 찾은
그다음엔 말이야
사랑은 떠나고 내일이면 잊힐
그런 건조한 순간들 말이야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이 너무 이제 지겹고
답답해졌단 말이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에 살아가는 한
여길 벗어날 순 없단 말이야
회색 피부 야만인들이
계속 내게 말을 걸어도 난
오아시스를 찾은 그다음엔
이 땅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찾는 곳이 여기가 맞는지 절벽인지 몰라
동서남북 중 우리가 찾는 건 눈으로 보이지는 않아
파도치는 그곳에 우리가 찾는 게 있을 거야
이 땅은 이제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냐
과거는 이제 향기가 되고
내게 남은 건 하나도 없을 거야
멋진 옷 들도 필요가 없어지고
누군가 위해 흘릴 눈물도
없을 거고 도망이 아니라
찾아가는 거라 포장을 하고
오직 후회 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오아시스를 찾은 그다음엔
이 땅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찾는 곳이 여기가 맞는지 절벽인지 몰라
동서남북 중 우리가 찾는 건 눈으로 보이지는 않아
파도치는 그곳에 우리가 찾는 게 있을 거야
이 땅은 이제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