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아이야
많이 바쁘니
할 일이 조금 많은 거 같네
어른아
많이 힘드니
책임이 많이 무겁긴 하네

눈을 떠보니 분명 난
꼬마 아이였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내게 질문을 하네
아무 걱정할 것도
하나 없는 밤인데
늘 그렇듯이 나는
눈에 안 보이는
걱정을 하네
아
아
머리가 아파
아
아
머리가 아파

아이야
놀면 뭐 하니
어서 책 펴고 공부나 하렴
어른아
척을 해야지
오늘도 어른 연기를 하렴

눈을 떠보니 분명 난
꼬마 아이였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내게 질문을 하네
아무 걱정 할 것도
하나 없는 밤인데
늘 그렇듯이 나는
눈에 안 보이는
걱정을 하네
아
아
머리가 아파
아
아
머리가 아파

기분 나쁜 것도 하나 없고
행복한 것도 하나 없는
내 얼굴은 거짓말 하나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