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HUGO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내 마음에
누군가 뭐든 그려줬으면 해
뭘 해도 채워지지 않아서
괜스레 할 일이 없어서 그냥 그냥
집 밖은 고요해서 마음이 먹먹해
방안은 오히려 쉬는 곳이 아닌 것 같아
맞지않는 담배는 언제나 텁텁해
뻑뻑한 눈을 비비고 방안에 누웠지만
잠에 들 수가 없는 걸
오늘 하루가 너무 아쉬워서
날 좀 재워줘
날 좀 재워 줄 래?
시끄러운 이 맘이 하나 둘씩 가라앉히게
누가 날 좀 찾아줘
누구든 좋아
아니 사실 너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네가 날 안아준다면
혹시 날 찾아준다면
오늘밤은 너와 함께 놀아 볼게
오늘 하루가 너무 아쉬워서
날 좀 재워줘
날 좀 재워 줄래?
시끄러운 이 맘이 하나 둘 씩 가라앉히게
누가 날 좀 찾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