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myeonjeung
GREENY
모든 눈은 감기고
내 눈은 밝게 빛나네
어지럽던 생각들은 모두 모여 떠드네
나도 갈래 그곳으로 떠날래
일렁이는 마음을 재우고 나는 떠나네
깜빡 거리는 불빛들마저 나를 탓하네
나도 갈래 나도 가
치워
울려대는 경적소리들이 나는 싫어
창문밖엔 어린아이도
저들만에 하루를 살고
소음이 돼버린 채 날
세워 버린 게 싫어
내일
올까
바래
본다
내 미간은 찌푸러지고 일렁일렁대
잠잠하던 호기심들도 기웃기웃대
차단됐다는 화면조차 나를 비웃네
나는 내일이 올까 문득 궁금해지네
내일
올까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