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 과거의 너와 만난다
김미정, 디핵
다시 너를 못 보는 걸 아니까
그런 김에 해보는 상상이야
만약 우리 하루만 딱 만난다는
상상 안에 여러 계획을 세웠어
우선은 쇼핑하러 갈까 해
못 사줬던 걸 전부 사줄 거야
바다를 내려다보는 레스토랑에서
우린 맛있는 걸 먹고 얘기를 할 거야
OH OH 나 YEAH 그때 많이 미안했어
이기적이었던 나의 옆이라서 고마웠어
시간이 널 데리러 왔네
나 정말로 보내기 싫은데
이제 우리 다시 만날 순 없겠지?
괜찮아 오늘 정말 즐거웠어
정말 보고 싶었어
전하지 못한 그 한마디가
자꾸만 마음에 걸렸어
또다시 너 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너와 맞췄던 발걸음도
모두 잊어버린 것 같아
너라서 좋다고 난 말했는데도
못 해줬다는 그런 걱정은 왜 또
시간을 돌려 다시 돌아가
가진 게 없대도 난 너를 만날 거야
내 방 가득한 추억들을 볼 때마다
매일 널 생각할게 잊지 마
시간이 날 데리러 왔네
나 이제는 뒤돌아서 갈게
이제 우리 다시 만날 순 없겠지?
괜찮아 오늘 정말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