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들거야
찬
밤이 가져다준
고요함이 반가워
이 빈 공간에 너가 들어와
날 바라봐주면
내게 미소를 지으면
이 그리움만큼
긴긴 잠이 들거야
꿈이 데려다 준
그 방 안에 그림은
오늘 더 멀어져
이젠 보이지 않아
사라지지 않는
다신 그릴 수 없는
널 내 품에 묻고
긴긴 잠이 들거야
우 우
우 우 우
네 품에 나 안기면 눈부셨던 그날들이
동화처럼 우리 앞에 펼쳐질까?
달이 내려앉은
반짝이는 냇물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 수가 없어
저 달이 떠나면
그림이 그려지면
내게로 와줄래
긴긴 잠이 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