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umyi nalssi

피노미노츠

오늘 하늘은 맑았고
웃을 일들도 많았죠
누가 봐도 아무 걱정 없이 사는
사람처럼 느껴질 거예요
오늘 마음은 흐리고
세찬 울음이 몰아쳐서
힘을 다해 애써 애써 아닌 척
내 안의 폭풍우를 견뎠죠
참 아파요 이별의 계절이
그 어떤 예고도 없는 험한 날들
지나가긴 하는 걸까요
내가 언제까지 슬퍼할까요
나는 언제 그댈 잊나요
나를 포기해 볼까요
나를 내던지듯 살까요
무력해져 점점 비틀 거리는
나를 버틸 자신이 없는데
참 아파요 이별의 계절이
그 어떤 예고도 없는 험한 날들
지나가긴 하는 걸까요
나는 언제 그댈 잊나요
모든 시작이 이젠 망설여져요
내 안에 내리던
그대가 그치는 계절이 온다면
이 모든 게 정말 지나가면
말할 수 있겠죠 나는 안다고
아파야 사랑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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