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갈매기
여기는 갈매기 여기는 갈매기
모든게 잘 돌아가
우주선은 전부 정상이야
걱정마 언젠가 돌아가
과거와 현재 스쳐지나 간
많은 사람들 날 도와줬네
바보와 천재 아무것도 아냐
그저 흐름에 맡겨왔었네
어둠속에 갇혀 지냈던
반지하 작은 세계
그때 힙합은 내게
미래의 창 내다 보게 해
잔잔한 마음속의 파문
동경했지 약속의 땅을
미국물 한 모금도
마셔 본 적없이 각성해 가는
겁없던 녀석
내 인 생은 내가 직접 책임져
하늘을 날 수 있을것 같아
나에겐 날개있어
교포도 아니고
통신 동호회에도 가입 안했지
동네 곳곳을 다니며
많은 것들을 제 멋대로 상상했지
처음으로 cd 구입했던 곳
천호동 미화당 레코드 uh
뜻도 모르는 트랙들 uh
반복 청취했어 수백번 더
위대한 유산 탐구하다가
어느새 나도 래퍼를 꿈꿔
위태롭고 나태하지만
아름답고 진지했던 순정
New school 새 학기가 시작돼
난 조기입학하지
교복은 2xl 티셔츠
36인치 힙합바지
교과서 대신 vibe & the source
매거진 보던때
시대를 앞서갔던 모범생
희재의 10대는 고독해
선생들 말 무시했고
힙합공부엔 충실했어
끔찍했던 imf 경제위기
국가가 궁핍해도
이태원과 동대문
어깨 너머로 보며 훔친 패션
전부 가상현실이야
그 당시도 조금 눈치챘어
제아무리 발악해도
정진정명 나만의 것
제대로 구현못하면
물질과 정신 모두 가난해져
Cakewalk 3.0
롤랜드 사캔 88프로
3.5인치 디스켓 써서
미디를 시작하고
여러 기획사에 보냈던 테입
놀랍게도 연락이와
강남역 타워레코드 앞에서
존경했던 2탁형과도 만났어
직접만든 데모트랙
를 써서 랩을 해
무대에 섰지 한국 힙합 성지
신촌 매스터플랜